2011년 11월.
아제르바이잔 바쿠공연장 구조검토를 했다.
2012년 5월 2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되는 Eurovision Song Festival의,
3개 후보지중 한 곳이다.

Baku Stadium을 리모델링하여 스텐드를 관람석으로 하고,
운동장에 공연장을 설치하는 가설구조물이다.
행사장으로 결정되면 행사후 해체하는 프로젝트인데,
기존설계(H형강트러스)는 3월말까지 준공이 어려워 고민하고 있었다.

더블티트러스 구조로 설계하여 12월 1일 계약했다.
기한내 공사가 가능하고 볼트접합이므로 해체가 용이하다는 점이 통했다.
기존설계는 접합을 제외하고 1,200톤.
더블티트러스는 접합을 포함하여 840톤으로 물량과 공사비가 30% 이상 감소했다.
 

  - 60m 스팬 주트러스, 70m 스팬 joist truss @10m, 상부 막구조

  - 전면부 기둥높이 33.5m, 트러스 높이 6m, wire 지지

  - 설계풍하중 : 100mph(45m/s) non-hurricane

  - 설계적재하중 : 트러스 중앙부에 67kN/ea

현장까지 해상 및 육상운송에 32일 소요되므로,
1월말까지는 제작과 선적을 마쳐야 한다.
계약후 즉시 2차부재 구매와 선적을 시작했고,
shop 업체와 함께 밤새워 검토하고 결정했다.

1월26일 마지막 물량의 선적을 마쳤다.
설계, 구매, 제작 및 선적까지 57일이 걸렸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례를 찾기 힘든 최단기 공정이었다.
우수한 구조방식과, 경륜있는 책임기술자와 프로젝트 매니저의 합작품이었다.

현장팀은 기초공사를 하고 조립준비를 했다.
그런데 후속 물량이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다.
후속물량이 이란 통관에 35일이나 묶여버린 것이다.
공연후보지에서 제외되어 지상 조립중 공사는 중지됐다.

발주처 귀책으로 자재 인도후 정산했다.